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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악관절)은 전문용어로는 측두하악관절(Temporo-Mandibular Joint, TMJ)라고 하며, 귀 앞쪽에 위치한 작은 관절입니다.

아래턱뼈(하악골)와 두개골의 측두골이 연결되는 관절로서, 입을 벌리고 다무는 아래턱의 운동과 관련된 관절입니다. 저작, 호흡, 발음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인체의 다른 관절보다는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운동, 즉 전, 후, 좌, 우, 회전, 전이 운동이 가능한 관절입니다. 더불어 주변 근육의 도움을 받아 아주 예민한 운동까지도 가능하지요.

이 관절 사이에는 척추에 있는 것과 비슷한 디스크가 위치하고 있고, 디스크의 뒤쪽으로는 혈관과 신경이 분포한 민감한 조직이 있습니다. 이런 구조물들은 관절낭이라고 불리우는 인대 조직으로 둘러싸여 보호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의 인대와 근육들이 턱관절을 지지하고 유지해줍니다.
턱관절의 모든 구성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정상적으로 기능을 할 때에는 편안하고 부드럽게 움직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턱관절 장애란, 턱관절의 구성요소들의 조화가 깨짐으로써, 턱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이 잘 되지 않고, 이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턱관절 장애는 큰 증상없이 본인도 모르게 올 수도 있고, 통증, 교합 관계의 변화,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등의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턱관절 장애의 원인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일단 장애가 발생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 중 어느 한가지만의 원인이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흔치 않고,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고 지속시키며,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1) 교통사고, 부딪히는 경우, 얻어맞는 경우 등의 직접적인 안면외상

2) 이 악물기, 잠잘때의 이갈이, 턱괴는 습관, 불량한 수면자세, 손톱이나 연필 등을 깨무는 버릇, 식사시에 좌우 어느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편측 저작 등의 나쁜 습관

3) 아래, 윗니가 서로 잘 맞물리지 않는 교합부조화 또는 부정교합
다만, 최근의 연구 논문들에서, 부정교합과 교정치료가 턱관절에 주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추세입니다.

4) 스트레스, 불안, 우울, 긴장 등의 심리적 원인
(환자가 여러 가지 기여요인들을 이미 가지고 있어 증상이 발현될 소질이 충분히 있는 경우, 스트레스는 증상이 발현될 수 있는 결정적인 촉발제의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 턱관절 장애의 발병율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을 전후 좌우로 움직일 때, 또는 음식을 씹을 때 귀 앞 부위인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사람은 전체 인구 3명 내지 4명 중에 한 명 꼴이나 됩니다(20~44%).
즉, 턱관절에서 소리만 나는 경우는 정상인의 경우에서도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턱관절장애로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5~7%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턱관절 장애의 진단

턱관절의 이상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턱관절 뿐만 아니라 머리, 목, 어깨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력청취, 하악운동검사, 턱관절 기능검사, 부하검사, 저항력검사, 촉진검사, 교합분석, 방사선사진(자기공명상, MRI) 등을 통하여 치과(구강내과) 전문의에게 진단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정과 의사는 교정치료와 관련된 턱관절의 문제를 진단, 치료합니다.

자신이 턱관절장애가 있는지 유무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설문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항목 중 하나 이상이 해당되면 일단 턱관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입을 벌릴 때(예를 들어 하품시) 어려움이나 통증이 있다.

(2) 턱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걸린 느낌 또는 빠진 느낌이 있다.

(3) 음식을 씹거나 말할 때 혹은 턱을 움직일 때 어려움이나 통증이 있다.

(4)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느낀다.

(5) 귀나 뺨 또는 머리 옆쪽에서 통증을 느낀다.

(6) 씹는 것이 불편하거나 이상한 느낌이 있다. 교합 관계의 변화가 생겼다.



• 턱관절 장애의 치료

턱관절장애는 병력검사, 진찰 및 제검사를 거쳐 턱관절장애로 진단되면 환자에 따라 다음에 소개하는 치료법 중에서 선택하여 치료를 합니다.

(1) 턱관절 및 교합을 안정시키기 위한 교합안정장치요법
교합안정장치는 틀니 비슷하게 생긴 것으로 상악이나 하악에 장치하여 턱관절과 교합을 안정시키고 얼굴 및 두경부 근육을 이완시키며, 치아를 보호하는 장치입니다.

(2) 턱관절 가동술
입이 잘 안벌어지는 경우에 그 원인이 어느 쪽 관절에 있는 가를 우선 확인하고, 원인 부위를 알아내면 의사가 그 쪽의 아래 턱 어금니를 꼭잡고 이래 턱을 전하방으로 끌어당겨 디스크가 가능한 원래의 위치에 가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떤 경우에는 즉시 정상까지 입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운동요법
턱관절을 편안하게 하고 머리, 목,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하여 여러 가지 운동요법을 시행 합니다.

(4) 행동조절 및 스트레스 관리
원인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행동 즉 나쁜 자세, 이갈이, 이악물기, 입술, 연필, 손톱 물어뜯기, 편측 저작, 껌씹기, 턱괴는 습관, 뺨을 깨물고 있는 습관, 턱을 앞으로 내밀거나 계속 움직이는 습관 등이 턱관절 장애를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이런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저작근을 포함한 두경부 근육을 지속적으로 수축시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5) 물리치료
더운 찜질, 얼음 찜질, 초음파치료, 경피성 신경자극, 운동요법, 전기침자극, 음파삼투요법 등을 실시하여 근육을 이완시키고 동통을 조절하여 하악의 운동범위를 정상으로 개선시킵니다.

(6) 약물요법
비마약성 진통제, 근육이완제, 정온제, 진정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하여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7) 이 외에도 바이오피드백, 발통점에 대한 주사, 침, 교합조정, 보철 및 교정치료 등 여러 치료법이 필요에 따라 사용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거나 관절의 연조직과 경조직에 구조적인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추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는 5% 이내입니다.